'잘 닦아야 이긴다'...컬링 명칭·규칙과 점수 계산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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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원 안이 '하우스'. 빨간원이 하우스의 중심인 '버튼'. 빨간색과 노란색 손잡이가 달린 '스톤'. 17일 오후 2018 강원 강릉컬링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남자 컬링 예선 대한민국과 영국의 경기에서 한국 성세현(왼쪽부터), 오은수, 이기복이 8엔드 마지막 투구한 스톤으로 티라인에 있던 영국 스톤을 쳐내며 3점을 획득하고 있다. [연합뉴스]

파란원 안이 '하우스'. 빨간원이 하우스의 중심인 '버튼'. 빨간색과 노란색 손잡이가 달린 '스톤'. 17일 오후 2018 강원 강릉컬링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남자 컬링 예선 대한민국과 영국의 경기에서 한국 성세현(왼쪽부터), 오은수, 이기복이 8엔드 마지막 투구한 스톤으로 티라인에 있던 영국 스톤을 쳐내며 3점을 획득하고 있다. [연합뉴스]

컬링은 1998년 일본 나가노 겨울올림픽에서 정식종목으로 채택됐다.

각 4명으로 구성된 두 팀이 빙판 위 표적인 '하우스'로 '스톤'을 밀어 넣어 누가 더 '하우스'의 중심에 가깝게 붙이느냐를 겨룬다.

경기는 총 10번(10엔드)로 구성되며 팀당 8개의 스톤을 던져야 1엔드가 끝난다. 

1엔드가 끝날 때 하우스의 작은 원인 '버튼'에 스톤을 가장 가깝게 놓은 팀이 점수를 가져간다. 10엔드까지 보통 2시간 정도가 소요된다.

16일 강릉컬링센터에서 열린 여자 컬링 대한민국과 스위스의 예선 경기에서 한국의 김선영이 투구하고 있다. [연합뉴스]

16일 강릉컬링센터에서 열린 여자 컬링 대한민국과 스위스의 예선 경기에서 한국의 김선영이 투구하고 있다. [연합뉴스]

선수들의 역할은 투구자(thrower), 스위퍼(sweeper), 스킵(skip) 크게 3가지로 나뉜다.  

선수 4명이 각각 2번씩 스톤을 던진다(throw). 던지지 않는 선수 2명이 스위퍼가 돼 '브룸'으로 빙판을 닦아 스톤의 진로와 속도를 조절한다. 스킵은 스톤 위치를 지정하는 등 팀의 전략을 짜 지시한다. 일반적으로 팀의 주장이 겸한다.

스톤은 스코틀랜드 화강암, 브룸의 브러쉬는 돼지 털이나 말총으로 만든다. 

경기 중 신는 '컬링화'는 한쪽 발은 미끄러지지 않는 재질을, 다른 한쪽은 미끄러지는 특수고무를 사용한다. 선수들이 한 발을 들고 발을 밀며 이동하는 이유다.

백민경 기자 baek.minky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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