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매체, "하뉴 유즈루 실검1위…韓에서도 사랑받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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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일간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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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피겨 스케이트 선수 하뉴 유즈루가 16일 남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1위를 차지한 가운데 일본 매체가 한국 팬들에게 사랑받는 이유를 분석했다.

이날 일본 스포츠 매체 'THE ANSWER'은 "하뉴 유즈루는 왜 한국 팬들에게도 사랑을 받는가"라는 제목의 기사를 게재, "하뉴는 올림픽 개최국인 한국에서도 일약 주목을 받았다. 한국 포털 사이트에서 하뉴의 이름이 실시간 급상승 검색어 1위를 차지했다"며 한국에서도 사랑받는 이유에 대해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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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매체는 하뉴가 아름답고 귀엽고 잘 생긴 점을 한국에서의 인기 비결로 꼽았다. 매체는 "한국 여성들은 하뉴에 대해 '아름답다', '귀엽다', '잘생겼다', '왕자님같다', '우아하다'는 의견을 인터넷에 게재하더라"고 말했다.

또, 아름다움 속에 남성적인 강력함이 있어 한국 남성들에게도 인기를 끌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 매체는 "한국에서는 씩씩하고 강건한 남성이 인기가 있다. 하지만 하뉴가 선수로서 남성적인 강함을 보여주며 중성적인 매력도 겸비해 신선하다는 평가가 나온다"며 "남자가 봐도 멋있다"는 반응도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인품이 좋고 실력도 출중하다"며 "어려운 기술도 간단히 해낸다. 정말 좋은 선수다", "지금까지 남자 피겨에 관심이 없었지만 이번 대회에서 한 번 보고 팬이 됐다", "근사하다. 정말 잘한다. 차원이 다른 연기다", "화면에서 눈을 뗄 수 없었다. 팬이 됐다" 등 다양한 관점의 의견이 제기됐다고 소개했다.

6일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 쇼트 프로그램에서 일본의 하뉴 유즈루가 연기를 마치고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6일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 쇼트 프로그램에서 일본의 하뉴 유즈루가 연기를 마치고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편 17일 하뉴 유즈루는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109.55점과 예술점수(PCS) 96.62점을 더해 206.17점을 얻었다. 이로써 전날 쇼트프로그램 점수인 111.68점을 합해 총점 317.85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정은혜 기자 jeong.eunhye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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