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티어, 스노보드 크로스 올림픽 2연패

중앙일보

입력

4년 전 소치 올림픽에 이어 평창에서 남자 스노보드 크로스 2연패를 이룬 피에르 볼티어. AP=연합뉴스]

4년 전 소치 올림픽에 이어 평창에서 남자 스노보드 크로스 2연패를 이룬 피에르 볼티어. AP=연합뉴스]

스노보더들이 함께 레이스를 펼치며 승부하는 스노보드 크로스에서 피에르 볼티어(프랑스)가 올림픽 2연패에 성공했다.

이 종목 세계랭킹 2위 볼티어는 15일 강원도 평창 휘닉스 스노우파크에서 열린 2018 평창 겨울올림픽 프리스타일 스노보드의 세부 종목 스노보드 크로스에서 결선에 나선 6명 중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4년 전 소치올림픽에 이어 대회 2연패를 이루며 스노보드 크로스 최강자의 지위를 재확인시켰다.

스노보드 크로스 우승자 볼티어(앞)가 에르난데스(뒤)에 앞서 결승선을 통과해 올림픽 2연패를 이룬 뒤 환호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스노보드 크로스 우승자 볼티어(앞)가 에르난데스(뒤)에 앞서 결승선을 통과해 올림픽 2연패를 이룬 뒤 환호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예선을 거쳐 상위 40명이 본선에 오른 가운데, 결선 토너먼트를 거쳐 최후의 6명이 메달권 진입을 놓고 마지막 대결을 펼쳤다. 초반부터 선두로 치고 나간 볼티어가 막판까지 1위 자리를 지키며 환호했고, 제리드 휴스(호주)와 레지노 에르난데스(스페인)가 각각 은메달과 동메달을 품에 안았다. 랭킹 1위이자 강력한 우승 후보로 관심을 모은 니콜라이 올류닌(러시아)은 레이스 도중 넘어져 입상권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평창올림픽 스노보드 크로스 출전자들이 점프 구간에서 일제히 공중으로 도약하고 있다. [AP=연합뉴스]

평창올림픽 스노보드 크로스 출전자들이 점프 구간에서 일제히 공중으로 도약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스노보드 크로스는 4~6명이 한 조를 이뤄 시간이 아닌 순위로 경쟁하는 종목으로, 레이스 도중 뱅크, 롤러, 스파인, 점프 등 다양한 지형지물을 통과하며 기술과 스피드를 겨룬다. 레이스 도중 신체접촉이 빈번하게 발생하는데다, 점프 후 착지하는 과정에서 넘어지는 경우도 많아 순위 변화가 많은 종목으로 손꼽힌다. 송지훈 기자 milkym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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