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격패’ 중국 네티즌의 SNS 테러…서이라의 ‘사이다’ 댓글

중앙일보

입력

2018 평창 겨울올림픽에 출전한 남자 쇼트트랙 대표팀 서이라(26·화성시청)에 대한 중국 네티즌의 SNS 테러가 잇따르고 있다.

[서이라 인스타그램 캡처]

[서이라 인스타그램 캡처]

[서이라 인스타그램 캡처]

[서이라 인스타그램 캡처]

13일 쇼트트랙 여자 500m 결승전에서 최민정(20·성남시청)의 실격으로 동메달을 따낸 킴 부탱(23·캐나다)에 대한 한국 네티즌의 ‘테러’가 이어지는 가운데 거꾸로 중국에선 한국을 겨냥하고 나선 것이다.

이날 쇼트트랙 남자 1000m 예선 6조 경기에서 서이라는 중국 한톈위에 이어 2위를 달리다가 다섯 바퀴째에서 1위로 올라섰다가 곧바로 한톈위와 충돌하며 균형을 잃고 4위로 처졌다.

막판에 스퍼트를 냈지만 조3위로 통과, 준준결승 진출이 무산될 뻔했다. 그러나 비디오 판독 결과 서이라가 4위로 처지기 직전 한톈위가 손으로 서이라를 밀치는 장면이 포착됐고, 한톈위의 실격으로 서이라는 2위에 올라서 예선을 통과했다.

[서이라 인스타그램 캡처]

[서이라 인스타그램 캡처]

그러자 중국 네티즌들은 서이라의 인스타그램에서 중국어와 영어, 한국어 등으로 욕설과 인신공격성 발언을 쏟아냈고, “한국은 영원한 중국의 속국”, “한국은 미국 우산 아래 보호만 바라는 창녀” 등 한국 비하 발언도 서슴지 않았다.

한국 네티즌들도 이에 서이라를 옹호하는 한편 중국을 비방하며 수천 개의 댓글을 통해 한중 네티즌 간 설전이 이어졌다.

[사진 온라인커뮤니티]

[사진 온라인커뮤니티]

서이라는 이에 대해 “여러분들 사랑으로 대해주세요~” “Jesus loves you” 등의 댓글을 달며 의연하게 대처했다. 한국 네티즌들도 “중국 친구들이 뭐라 하든 사랑으로 대하는 그 모습 존경해요”, “서리짱이말한 대로 사랑으로 품어요” 등으로 화답했다.

추인영 기자 chu.inyo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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