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에서 길 잃은 셰퍼드가 스위스에서 발견된 사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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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8월 독일에서 길을 잃었다가 수백km 떨어진 스위스에서 발견된 셰퍼드 '라푼젤'(왼쪽) (오른쪽 사진은 내용을 돕기 위한 이미지 사진) [AP=연합뉴스]

작년 8월 독일에서 길을 잃었다가 수백km 떨어진 스위스에서 발견된 셰퍼드 '라푼젤'(왼쪽) (오른쪽 사진은 내용을 돕기 위한 이미지 사진) [AP=연합뉴스]

6개월 전 독일에서 사라졌던 개가 스위스 취리히 인근에서 발견됐다.

13일(현지시간) 독일 DPA통신은 지난 10일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사라진 독일 셰퍼드 종 한 마리가 스위스 취리히 외곽의 길 한쪽에서 구조대원에 의해 발견됐다고 전했다.

구급차를 몰고 가던 중 셰퍼드를 발견한 구조대원은 식별표를 보고 주인이 있는 개라는 걸 확인했다.

당시 셰퍼드는 저체온증세를 보였고, 상처와 골절 등이 있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셰퍼드의 이름은 '라푼젤'로 나이는 여덟살이다.

지난해 8월 프랑크푸르트 인근에서 길을 잃고 사라졌던 것으로 확인됐다.

프랑크푸르트에서 취리히까지는 직선거리 300km, 도로로 이동하면 400km 정도로 서울에서 부산까지의 거리를 이동한 것으로 보인다.

구조대는 수술을 통해 셰퍼드를 치료했다며 이 개는 곧 주인의 품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민정 기자 lee.minj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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