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시아 전문가 2人 논문요약] 대니얼 오키모토 교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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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7면

태평양전쟁 이후 아시아 국가들은 민주화와 경제성장 등 '황금시대'를 구가해 왔다. 특히 한.일 두 나라는 냉전의 최대 승자로 성장할 수 있었다. 이 같은 고성장은 미.일 안보동맹과 한.미 안보동맹이라는 아시아 안보구조의 두 기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2001년과 올해 미.일동맹과 한.미동맹은 각각 50주년을 맞았다. 그 사이 냉전체제는 해체됐으며 9.11테러와 북핵 위기 등으로 아시아 안보환경도 변했다. 하지만 냉전종식에도 불구하고 ▶한반도 분단▶중국.대만 문제 등 갈등은 여전히 남아 2010년 이후까지 두 동맹체제가 강력하게 유지될 것을 요구하고 있다. 두 동맹체제가 사라진다면 아시아는 깊은 적대감과 역사적 의심, 영토분쟁 등으로 인해 불안한 지역으로 뒤바뀔 것이다.

한.미동맹의 유지는 미.일 안보동맹의 생명 연장에도 기여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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