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완선씨 별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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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부총리 겸 경제기획원 장관을 지낸 태완선씨가 1일 0시 10분 서울 서초구 방배동 삼호 아파트 9동 501호 자택에서 별세했다. 73세.
태 전 부총리는 지병인 고혈압으로 지난 3월 18일 강남 시립병원에 입원, 치료를 받아오다가 지난달 30일방 병세가 악화돼 자택으로 옮겨졌다.
경남 하동에서 태어난 고인은 경성법학 전문학교를 졸업, 2·5·10대 국회의원과 민주당 정권 때 부총리 겸·상공부 장관을 역임했다.
71년 건설부 장관으로 입각해서 72년 1월부터 74년 9월까지 부총리 겸 경제기획원 장관을 지냈으며 그후 대한중석 회장·대한상공회의소 회장·초대 새마을 운동 중앙협의회 의장을 맡았었다.
고인은 공직 생활 중 한미친선 협회장·한 사우디아라비아 경제협력 위원장·초대 환경보전 협회장 등을 맡아 사회 각 분야에 기여했으며 청조 근정훈장·금탑 산업훈장 등 국내외의 많은 서훈을 받았다.
유족은 부인 김길순 여사(74)와 장남 석균씨 등 5남1녀.
장례는 가족 장으로 결정됐다. 발인은 3일 오전10시. 장지는 충남 천원군 풍산공원 묘원. (533) 88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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