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만한게 서울시"…국회 열리면 밤샘걱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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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공명선거 치렀다 자랑
○…선거주무부서인 내무부는 총선결과의 「이변」에 여당 못지않게 망연자실의 표정.
이는 총선 과정에서 지방행정 조직을 통해 파악해온 주민여론이나 당락예상이 어이없이 빗나가 헛다리를 짚은 허탈감에다 「야당주도」국회라는 일찌기 경험해 보지 못한 상황에 대한 불안이 겹친 때문.
이와관련, 한 간부는 『여당과 마찬가지로 내무행정도 「밑바닥인심」을 바로 읽는데 실패했다』고 실토하고 『표면적 여론이 아니라 밑바닥 여론에 따르는 행정을 앞으로 퍼야 할것임을 절감한다』고 자생.
그러나 이 간부는 『이처럼 「이변」이 일어난 것은 선거기간 중 관권개입 등 야당측의 비난에도 불구하고 실제로는 행정력이 개입하지 않은 「공정한 선거관리」가 이루어진 때문 아니겠느냐』고 은근히 공명선거 유공(?)을 자랑하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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