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재판 1심’ 맡은 김진동 판사, 최근 법원에 사의 표명

중앙일보

입력

김진동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 [중앙포토]

김진동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 [중앙포토]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1심 재판을 맡았던 김진동 부장판사(50‧사법연수원 25기)가 최근 법원에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부장판사의 사의 표명 배경과 관련해서 구체적 사유는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김 부장판사의 사의 표명은 이 부회장 2심 선고 전에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김 부장판사가 속한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는 현재 허현준 전 청와대 행정관의 화이트리스트 사건, MB 국정원 사건 등의 재판을 맡고 있다.

김 부장판사는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제35회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사법연수원을 수료한 뒤에는 대법원 재판연구관, 전주지법‧수원지법 부장판사 등을 거쳐 서울지법 부패전담 재판부를 맡았다.

김 부장판사는 ‘넥슨 공짜주식’ 의혹을 받은 진경준 전 검사장 뇌물 혐의에 대해서 무죄를 선고한 반면 정운호 전 네이처리퍼블릭 대표로부터 뇌물을 받은 혐의로 기소된 김수천 전 인천지법 부장판사에는 징역 7년을 선고했다.

박광수 기자 park.kwangsoo@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