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턴’ 고현정-제작진 갈등… SBS “배우 교체 검토 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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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리턴’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는 고현정. [연합뉴스]

드라마 ‘리턴’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는 고현정. [연합뉴스]

‘리턴’ 고현정과 제작진의 갈등이 결국 고현정 하차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7일 SBS는 “‘리턴’ 제작 중 고현정 씨와 제작진 사이의 갈등이 너무 크고 배우의 불성실함으로 인해 더는 작업을 진행할 수 없다”며 “주연배우 교체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방송가에 따르면 고현정은 ‘리턴’ 촬영 중 드라마 속 자신의 캐릭터에 대한 이견과 분량 등으로 연출자와 잦은 다툼을 벌였고, 촬영 거부를 선언했다.

이에 대해 SBS 관계자는 “자세한 사항에 관해서는 확인할 수 없다”며 “제작진과 고현정 씨 사이 화해가 불가능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어 관계자는 “촬영장에서 스타들의 갑질이 도를 넘는 경우가 발생하고 있다”며 “아무리 스타 캐스팅이 중요하다지만 제작진을 무시하는 상황은 용납하기 힘들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달 17일 시작한 ‘리턴’은 최자혜 변호사(고현정)와 독고영 형사(이진욱)가 상류층 자제들이 연루된 살인 사건의 진실을 파헤쳐 나가는 스릴러 드라마다. 방송 2주 만에 시청률 10%를 넘어서고 지난 12회 방송분이 16.0%(닐슨코리아 전국 기준)의 자체최고시청률을 기록하는 등 화제를 모았다.

현재 ‘리턴’은 이날 13, 14회를 방송 중이며, 오는 8일에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중계로 인해 결방된다.

이지영 기자 lee.jiyo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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