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평양 "1승 얼마만이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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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3면

프로야구
임신근 감독대행으로 사령탑을 교체한 태평양이 눈물겨운 1승을 거두고 어둡고 긴 8연패의 늪에서 벗어났다.
태평양은 26일 부산원정경기에서 김봉근 양상문(양상문·6회) 의 계투와 14안타의 맹공으로 4명의 투수가 나온 롯데에 13일만에 8-7의 1점차 승리를 거두고 2승14패를 기록했다.
태평양선발 김봉근은 6안타4실점으로 역투, 혼자서 돌핀스의 2승을 모두 따냈다.
태평양은 3루타2개, 2루타5개등 장타로 홈런3개만으로 7점을 뽑은 롯데에 4연패후 1승을 올렸다. 태평양은 이날의 승리로 7번의 1점차 패배후 첫 1점차 승리를 안았다.
대구경기에서는 삼성이 선두 OB와 연장 11회전을 펼치는 4시간4분간의 지구전끝에 11회말1사만루에서 6번 유중일의 희생플라이로 결승점을 뽑아 4-3 역전승을 거두었다.
삼성은 2회초 OB4번 양세종에게 선제 솔로홈런을 내준 후 5회말 5번 이종두의 3점홈런으로 전세를 뒤엎었으나 8, 9회에 각각1점을 허용, 연장전에 들어갔다. 성준 김훈기(김훈기·8회) 에 이어 3번째 투수로 나온 삼성의 좌완 권영호는 3회를 던지고 올시즌 첫 승리를 따냈다.
한편 대전경기에서는 빙그레가 해태에 8-2 역전승을 거두고 대해태전에서 3연승을 마크했다.
완투한 빙그레에이스 한희민은 삼진6개를 뺏으며 7안타2실점으로 호투, 올시즌 완봉승과 완투승으로 각2승씩을 낚았다. 한희민은 올시즌 7게임에서 5승2세이브를 올려 OB윤석환(윤석환·5승1패3세이브) 롯데 윤학길 (윤학길·5승2패1세이브) 과 함께 다승공동1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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