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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올림픽 북 참가 논란 속 SNS 공방 불 지른 사진 한 장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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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새누리당(현 야권) 의원들이 북한 여자 축구팀을 응원하는 모습 [사진 TV조선 캡처]

2014년 새누리당(현 야권) 의원들이 북한 여자 축구팀을 응원하는 모습 [사진 TV조선 캡처]

2018 평창겨울올림픽에서 남북 아이스하키 단일팀 등 북한 선수ㆍ대표단 참가와 관련해 정치권에서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에서 새누리당(현 야권) 의원들이 북한 여자 축구를 응원한 모습의 영상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화제다.

2014년 10월 새누리당 의원 20여 명은 아시안게임 여자 축구 결승전(북한 대 일본)이 열린 인천문학경기장을 찾았다. 당시 보도에 따르면 경기 초반 멋쩍게 앉아 있던 의원들은 북한 팀이 첫 골을 터뜨리자 일제히 환호성을 지르며 기뻐했다. 이 응원은 홍일표 의원과 하태경(현 바른정당) 의원의 제안으로 이뤄졌다.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에서 북한 여자 축구팀을 응원하는 새누리당(현 야권) 의원들의 모습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에서 북한 여자 축구팀을 응원하는 새누리당(현 야권) 의원들의 모습

이번 평창올림픽에서 2014년과 달라진 점은 이들이 야당 의원이 됐다는 점이다. 이 때문에 SNS 이용자들 사이에선 “야당 의원들이 자기네가 집권하고 있을 땐 북한 응원하더니, 현 정부에 대해선 종북 몰이를 하고 있다”는 비판이 나왔다. 반면 “북핵 위협의 수준이 그때와 지금은 상당히 다르고, 지난 정부 땐 무리한 단일팀 구성 등으로 물의를 빚지는 않았다”는 반론이 맞서고 있다.

최선욱 기자 isotop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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