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겨울올림픽에 참가할 북한 선수단 47명이 지난 1일 강릉에 도착하면서 본격적인 올림픽 준비에 돌입했다.
지난달 25일 한국에 도착한 여자 아이스하키 선수단 15명에 이어 1일에는 북한 선수단 단장을 맡은 원길우체육성 부상을 비롯해 나머지 선수단 32명이 아시아나 전세기를 타고 양양 국제공항에 도착해 평창에 짐을 풀었다.
이로써 북한 선수단 총 47명이 방남해 올림픽을 준비 중이다. 하지만 이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합의한 46명보다 1명 늘어난 것이다.
IOC는 남북 대표단과 함께 지난달 20일 스위스 로잔에서 진행한 회의에서 “북한의 3개 종목, 5개 세부종목에 선수 22명을 파견할 것”이라고 밝혔다. 임원과 지원 스태프 24명이 동행한다는 점까지 고려하면 46명의 방남에 합의한 것이다.
하지만 추가로 온 1명이 누군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선수들의 경우 이름과 기본 프로필이 정해져 있지만, 임원과 스태프의 경우 숫자만 전달받은 상황이어서 정확히 파악하기 어렵다는 설명이다.
이와 관련, 정부 관계자는 “어느 쪽의 인원이 추가됐는지 지금으로써는 파악하기 어렵지만, 지원 스태프 쪽에서 추가된 것으로 추정된다”며 “평창올림픽 조직위와 함께 확인할 것”이라고 밝혔다.
추인영ㆍ채혜선 기자 chu.inyoung@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