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의원실 사칭 암호화폐 메일 주의…北 해커 소행 추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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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태경 바른정당 최고위원. [사진 연합뉴스]

하태경 바른정당 최고위원. [사진 연합뉴스]

하태경 바른정당 의원이 자신의 이름을 사칭한 암호화폐 관련 악성코드 이메일이 유포되고 있다며 경찰에 수사 의뢰를 했다고 말했다.

1일 하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북한 해커 소행으로 추정되는 암호화폐 피싱 메일이 하태경 의원실을 사칭해 현재 배포 중”이라며 “국민 여러분의 주의를 요망한다”라고 당부했다.

하 의원은 해당 이메일은 ‘하태경 의원실’이라는 이름과 함께 ‘국회 가상화폐 법인자료.rar’이란 제목으로 유포되고 있다고 밝혔다.

해당 이메일이 북한 소행이라는 보는 근거로 하 의원은 “이메일 내용 중 ‘유출에 류의하시길 바랍니다’라는 문구가 있는데, 여기서 ‘류의’는 북한말”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북한 해킹 전문가에 첨부 파일 분석을 의뢰한 결과 북한 해커들이 쓰는 악성코드와 알고리즘이 일치하는 것을 확인했다”고 강조했다.

하 의원은 악성코드 이메일이 배포되고 있는 계정(wndtk0909@hanmail.net)을 활동 중지시켜 줄 것을 포털에 요청했고, 국무조정실을 통해 거래소 등 관련 기관에도 해당 내용을 공지했다고 밝혔다.

또 하 의원은 “피싱 메일의 정확한 배후와 피해 규모를 확인하기 위해 경찰에 정식으로 수사 의뢰했다”고 덧붙였다.

박광수 기자 park.kwangos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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