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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자유로서 시속240㎞ 폭주 레이싱…전복사고 당시 상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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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1월 16일 0시께 경기 파주시의 자유로에서 일어난 전복사고 순간 모습. 운전자들은 불법으로 자동차 경주를 벌이다가 사고를 냈다. [연합뉴스 유튜브 캡처]

지난해 11월 16일 0시께 경기 파주시의 자유로에서 일어난 전복사고 순간 모습. 운전자들은 불법으로 자동차 경주를 벌이다가 사고를 냈다. [연합뉴스 유튜브 캡처]

자유로에서 폭주 레이싱을 벌이다가 사고를 내고 허위로 보험금을 챙긴 20대 2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서부 경찰서는 난폭운전과 보험 사기 혐의(도로교통법·보험사기방지특별법 위반)로 전모(22)·이모(24)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해 11월 16일 0시께 경기 파주시 자유로 휴게소를 출발해 임진각까지 난 자유로 약 30km구간에서 자동차 경주를 벌이다가 전복사고를 냈다.

불법 자동차 경주 중에 난 사고임에도 이들은 평범한 교통 사고로 위장해 대물대인 보험금 총 1400만 원까지 타냈다.

난폭운전과 사기 혐의(도로교통법·보험사기방지특별법 위반)로 경찰 수사를 받는 전모(22)씨의 제네시스 쿠페가 지난해 11월 16일 경기 파주시~임진각 구간에서 전복된 모습. [서울서부경찰서제공=연합뉴스]

난폭운전과 사기 혐의(도로교통법·보험사기방지특별법 위반)로 경찰 수사를 받는 전모(22)씨의 제네시스 쿠페가 지난해 11월 16일 경기 파주시~임진각 구간에서 전복된 모습. [서울서부경찰서제공=연합뉴스]

경찰 조사에 따르면 두 사람은 제한 속도 시속 90km인 도로를 최고 속도 시속 240km로 달렸다.

피의자들은 도로 곳곳에 있는 단속 카메라를 피하기 위해 카메라 앞에서는 속도를 줄이는 수법을 쓰기도 했다.

[연합뉴스 유튜브 캡처]

[연합뉴스 유튜브 캡처]

이날 전씨가 몰던 제네시스 쿠페는 곡선 도로에서 화물차를 추월하다가 중심을 잃고 뒤집혔다. 이때 파편이 튀어 이씨의 아반떼 스포츠도 파손됐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의 차에는 동승자가 1명씩 타고 있었고, 동승자들은 "이기는 사람에게 자동차용품을 주겠다"며 경주를 부추긴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동승자들도 도로교통법상의 공동위험행위를 방조한 혐의로 입건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민정 기자 lee.minj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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