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강추위 계속, 서울 아침 -9도…“화재도 주의해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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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최저기온이 영하 15.3도를 기록하는 등 전국에 올겨울 들어 가장 강력한 한파가 몰아친 지난 12일 서울 광나루 인근 한강이 얼음에 뒤덮여 있다. [연합뉴스]

서울 최저기온이 영하 15.3도를 기록하는 등 전국에 올겨울 들어 가장 강력한 한파가 몰아친 지난 12일 서울 광나루 인근 한강이 얼음에 뒤덮여 있다. [연합뉴스]

일요일인 28일은 중부 지방과 남부 내륙 일부 지역에서 아침 최저 기온이 영하 10도 아래로 떨어지는 등 추위가 다시 기승을 부릴 전망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당분간 기온이 낮고 바람까지 약간 강하게 불편해 체감온도가 떨어져 매우 춥겠다”면서 “수도관 동파, 가축 동사 등 피해가 없도록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전국적으로 가끔 구름이 많겠고 제주도는 흐리다 오전에 눈이나 비가 내리는 곳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충남 서해안과 전라 서해안, 제주는 밤에 산발적으로 눈이 날리는 곳도 있겠다.

아침 최저 기온은 -17도∼-1도, 낮 최고 기온은 -4도∼영상 5도로 각각 예보됐다. 서울의 아침 최저 기온은 -9도, 춘천은 -15도로 시작해 한낮에도 영하권에 머물 전망이다.

추운 날씨 속에 대기가 건조해진 만큼 화재 예방에 각별히 신경 써야 할 것으로 보인다. 27일 오후 기준으로 일부 서쪽 지역을 제외한 전국 대부분 지역에 건조특보가 발효돼 있다. 그 밖의 지역에서도 대기가 차차 건조해지고 겨울철 난방기기 사용으로 화재 발생 가능성도 큰 만큼 불씨 관리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미세먼지 농도는 전 권역에서 ‘보통’ 수준을 나타낼 것으로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은 내다봤다.

해안 지역은 바람이 강하게 불고 그 밖의 지역에서도 약간 강하게 불 것으로 예측된다. 동해안에서는 너울로 인해 물결이 높게 일면서 해안도로나 방파제를 넘는 곳도 있을 수 있다.

바다의 물결은 서해ㆍ남해 앞바다가 0.5m∼2.0m, 동해 앞바다가 1.0m∼2.0m로 각각 일겠다. 동해 먼바다에서는 파고가 최대 3.5m까지 예상되니 주의가 필요하다.

28일 지역별 날씨 전망

▶지역 : [오전, 오후] (최저∼최고기온) <오전, 오후 강수 확률> 順.

▶서울 : [구름많음, 구름조금] (-9∼-2) <20, 10>
▶인천 : [구름많음, 구름조금] (-7∼-3) <20, 10>
▶수원 : [구름많음, 구름조금] (-8∼-1) <20, 10>
▶춘천 : [구름많음, 구름조금] (-15∼-1) <20, 10
▶강릉 : [구름많음, 구름조금] (-2∼4) <20, 10>
▶청주 : [구름많음, 구름조금] (-9∼0) <20, 10>
▶대전 : [구름많음, 구름많음] (-9∼1) <20, 20>
▶세종 : [구름많음, 구름많음] (-11∼0) <20, 20>
▶전주 : [구름많음, 구름많음] (-7∼1) <20, 20>
▶광주 : [구름많음, 구름많음] (-5∼1) <20, 20>
▶대구 : [구름많음, 구름조금] (-5∼3) <20, 10>
▶부산 : [구름많음, 구름조금] (-1∼5) <20, 10>
▶울산 : [구름많음, 구름조금] (-3∼3) <20, 10>
▶창원 : [구름많음, 구름조금] (-3∼4) <20, 10>
▶제주 : [흐리고 비·눈, 흐림] (1∼3) <60, 30>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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