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적장 불이 주택으로 번져… 10대 남매 숨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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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야적장에서 시작된 불이 주택으로 번져 10대 남매가 숨졌다. [뉴스1]

27일 야적장에서 시작된 불이 주택으로 번져 10대 남매가 숨졌다. [뉴스1]

건축자재 야적장에서 시작된 불이 주택으로 번져 집안에서 잠자던 10대 남매가 숨졌다.

27일 0시 46분쯤 경기도 이천시 한 야적장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났다. 불은 야적장 인근 벽돌구조 주택으로 옮아붙었고 출동한 소방대가 약 30분 만에 불을 껐다.

이 불로 집 안에 있던 A(18)군과 여동생(14)이 숨졌다. 해당 주택에서는 부모 등 네 식구가 함께 살았지만, 부모는 당시 일 때문에 외출했고 집에는 남매만 남아 있었다.

경찰 관계자는 “소유관계를 알 수 없는 야적장에서 불이 시작해 인근 주택으로 번졌다”며 “최초 불이 시작된 지점과 원인 등을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화재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A군 남매 시신을 부검해 사인을 규명할 방침이다.

이지영 기자 lee.jiyo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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