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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여해 ‘재심청구’ 각하, 한국당 윤리위…정준길도 추가 제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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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행위로 한국당 윤리위에 제명된 류여해 전 최고위원과 정준길 전 위원장. [사진 연합뉴스]

해당 행위로 한국당 윤리위에 제명된 류여해 전 최고위원과 정준길 전 위원장. [사진 연합뉴스]

자유한국당 윤리위원회가 이달 초 제명된 류여해 전 최고위원이 제기한 재심 신청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또 류 전 최고위원과 함께 윤리위에 회부된 정준길 전 서울 광진을 당협위원장도 제명 결정했다.

23일 한국당 윤리위는 이날 전체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당 관계자는 언론 인터뷰에서 “류 전 최고위원의 재심청구는 요건을 갖추지 못해 각하했다”고 전했다.

이어 정 전 위원장 제명에 대해 “제명 안건은 당무감사위에서 요청한 것을 윤리위가 그대로 수용하는 방식으로 결정됐다”고 밝혔다.

류 전 최고위원과 정 전 위원장은 지난해 당무 감사결과에 반발해 홍준표 당 대표를 공개적으로 비방하는 등 격한 발언을 쏟아냈다.

이에 윤리위는 지난 4일 두 사람이 허위 사실로 해당(害黨) 행위를 한 것으로 판단, 류 전 최고위원과 정 전 위원장에게 각각 제명과 경고 조치를 내렸다.

그러나 정 전 위원장의 경우 이후 서울시당 신년인사회 때 행사장 퇴장을 거부하는 류 전 최고위원을 공개 옹호해 징계수위가 높아졌다.

제명 결정이 나자 류 전 최고위원은 즉각 반발하며 기자들에게 “정준길 변호사님이 제명됐습니다. 방금. 저를 도왔단 이유로”라는 메시지를 보냈다.

정 전 위원장 역시 제명 결정에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즉시 재심청구를 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박광수 기자 park.kwang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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