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종도 불법개발 중단요구 전경환씨가 말 안들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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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인천=김정배기자】 영종도새마을연수원비리를 수사중인 인천지검특수부(부장검사 김영철)는 24일 전옹진군수 정일책씨(54·현여주군수)를 소환, 공유수면불법매립·연수원건물 불법건축·산림훼손 등에 대해 정군수가 이를 알고서도 고발절차를 취하지 않은 경위와 직무유기 등에 대해 집중수사를 벌였다.
정군수는 검찰에서 공유수면 불법매립사실을 시공된 후 즉시 알고 당시 새마을운동중앙본부 총무부장 김진택씨(56)에게 여러차례 전화를 걸어 면허를 얻은 다음 공사를 해달라고 촉구했다며 전경환전회장에게는 『면허 전에 공사를 하면 여러가지 법적 문제가 있어 곤란하다』고 말했으나 전씨가 『책임질 사람은 많으니 당신은 신경쓸것 없다』고 해 당시 상황으로는 불법매립을 감히 고발할 수 없었다고 진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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