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상철, 아쉬운 고별 경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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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문수경기장에서 열린 은퇴식에서 유상철 선수가 눈물을 닦고 있다. [연합뉴스]

○…영하의 기온에다 바람마저 강하게 불었지만 수원 월드컵경기장에는 3만3819명의 많은 관중이 찾아 프로축구를 즐겼다. 수원 차범근 감독은 "서울을 이기지 못해 아쉽다. 그렇지만 김남일과 이정수가 정말 잘 해줬다"며 두 선수를 칭찬했다. 차 감독은 "김남일은 공을 오래 갖고 있지 않으면서도 빠르고 공격적인 축구를 구사한다. 유럽에 갖다놔도 전혀 손색없는 선수"라고 말했다. 이정수에 대해서는 "박주영을 마크하는 데 전혀 문제가 없었고, 정말 돋보이는 플레이를 했다"고 높이 평가했다.

○…수원 경기의 시축은 토리노 겨울올림픽 쇼트트랙 3관왕 안현수(한국체대)가 했다. 안현수는 등번호 3번이 새겨진 수원 유니폼을 입고 나와 멋지게 공을 날렸다.

○…페널티킥으로 동점골을 뽑아낸 박주영(서울)은 "시즌 첫 골이 일찍 터져 느낌이 좋다. 팀의 조직력이 향상돼 올해는 좋은 성적을 올릴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울산 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울산 현대-광주 상무전은 유상철의 은퇴경기로 치러졌다. 유상철은 선발로 나와 11분을 뛴 뒤 그라운드와 아쉬운 작별을 고했다.

수원=정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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