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mily리빙] 김장 김치 쌈 싸고, 찜 찌고, 볶으니 … 음~ 이 맛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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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 김치가 이제 슬슬 식탁에서 밀려나고 있다. 묵은 김치 특유의 군내가 나기 시작하면서 천덕꾸러기가 되어 버린 것. 산뜻한 봄 김치에 밀린 신 김치를 구제해줄 기발한 아이디어는 없을까. 여성중앙 독자들에게 들어봤다.

정리=김지현 여성중앙 기자

(1)신 김치 깻잎 쌈밥

재료=신 김치잎 6~7장, 밥 2공기, 돼지고기 간 것 200g, 양파.당근.피망.파프리카(노랑.빨강) 1/2개씩, 소금 약간, 깻잎 여러 장, 들기름(혹은 식용유)

만드는 방법=①신 김치는 줄기를 자르고 양념 속을 털어내 잎사귀만 6~7장 준비한다. ②당근과 양파.피망.파프리카는 잘게 다져 준비한다. ③팬에 들기름을 둘러 돼지고기는 고슬고슬하게 익히고, 당근.양파.피망.파프리카 순으로 볶는다. ④어느 정도 볶아졌다 싶으면 밥을 넣고 채소와 함께 고루 볶은 후 식혀 둔다. ⑤식힌 밥을 주먹밥 모양으로 조물조물 모양을 만든다. ⑥깻잎을 반으로 썰어 ⑤의 주먹밥을 넣고 말아 준다. ⑦마지막으로 신 김치잎에 돌돌 말아준다.

정인순(28·경기도 오산시 탑동)씨

(2) 꽁치 통조림 김치찜

재료=꽁치 통조림 1개, 배추김치 1/4포기, 양념장(다진 풋고추 1큰술, 다진 붉은 고추 1큰술, 다진 마늘 1큰술, 고춧가루 1큰술, 설탕 1작은술, 후춧가루 약간 )

만드는 방법=①배추김치는 꼭지를 잘라낸 후 넓게 펴 통조림 꽁치를 한 토막씩 올려 돌돌 만다. 통조림 국물은 버리지 말고 따로 컵에 담아둔다. ②김치로 감싼 꽁치를 바닥이 넓은 냄비에 가지런히 담는다. ③따라 둔 통조림 국물 1컵에 양념장 재료들을 분량대로 넣어 섞는다. ④양념장을 위에 끼얹어 뚜껑을 덮고 중간중간 냄비의 국물을 끼얹어 가면서 익힌다. 꽁치는 이미 익힌 상태이므로 김치만 먹기 좋을 정도로 물러지면 완성.

신송하(33·서울 광진구 중곡2동)씨

(3) 김치찬밥 장떡

재료=밥 1공기, 송송 썬 김치 1/3공기, 양파 1/4개, 참치 통조림 1캔, 고추장 1.5큰술, 다진 마늘 약간, 달걀 1개, 식용유.후춧가루.참기름 약간씩

만드는 방법=①찬밥은 전자레인지에 데우고 김치와 양파는 송송 썰어 준비한다. ②①에 참치를 넣고, 고추장, 다진 마늘을 넣어 잘 섞는다. 참치 통조림 대신 집에 있는 나물이나 동그랑땡을 넣어도 좋다. ③농도를 봐가면서 달걀을 풀어 넣는다. 너무 되직하면 달걀을 한 개 더 넣어도 된다. 후춧가루와 참기름을 넣는다. ④식용유를 두른 팬에 동그랗게 부쳐 낸다.

한민아(33·서울 은평구 신사동)씨

(4) 김치오징어 볶음

재료=신 김치 1/2포기, 고추장 1큰술, 간장 1큰술, 김치 국물 2국자, 물 1/2컵, 오징어 1마리, 양파 1/2개, 청양고추 2개, 고춧가루 2큰술, 구운 김 3장, 소금.참기름.올리브 오일 약간씩

만드는 방법=①달군 팬에 올리브 오일을 두르고 마늘을 볶아 향을 낸다. ②고추장과 간장을 넣고 잘 섞은 다음 신 김치를 넣어 볶는다. ③김치 국물과 물을 넣고 다시 볶는다. 볶음 국물에는 김치 국물을 많이 넣으면 칼칼하면서 더 맛있다. 국물이 많은 게 좋다면 물을 더 넣고 조린다. ④손질한 오징어에 어슷 썬 양파.청양고추.고춧가루를 넣고 오징어가 익을 정도로 볶는다. ⑤구운 김을 손으로 부숴 넣고 소금으로 간한다. ⑥불을 끄고 참기름을 넣어 마무리한다.

서미경(30·경기도 일산구 마두동)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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