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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남성, 훔친 장갑차로 편의점 돌진한 이유는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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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에서 10일(현지시간) 한 남성이 장갑차를 끌고 편의점에 돌진한 사건이 발생했다.[아파티티 로이터=연합뉴스]

러시아에서 10일(현지시간) 한 남성이 장갑차를 끌고 편의점에 돌진한 사건이 발생했다.[아파티티 로이터=연합뉴스]

러시아에서 한 남성이 10일(현지시간) 편의점으로 돌진한 일이 발생했다. 맨몸으로 들이받은 것이 아니다. 자동차도 아닌 장갑차를 몰고 편의점에 부딪혔다고 로이터 통신이 현지언론을 인용해 보도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사건은 러시아 북부 무르만스크주 아파티티시에서 발생했다. 당시 술에 취한 20대 후반의 이 남성은 장갑차를 몰고 편의점으로 돌진했다.

남성이 장갑차를 훔친 건 군대가 아니었다. 마을 인근의 민간 모터스포츠 훈련장에 있던 장갑차였다고 현지 통신사인 히빈폼이 보도했다. 하지만 AP통신은 이 남자가 장갑차를 훔친 곳은 육군에 징집될 성인에게 운전기술을 가르치는 학원이라고 보도했다.

 러시아에서 10일(현지시간) 한 남성이 장갑차를 끌고 편의점에 돌진한 사건이 발생했다.[아파티티 로이터=연합뉴스]

러시아에서 10일(현지시간) 한 남성이 장갑차를 끌고 편의점에 돌진한 사건이 발생했다.[아파티티 로이터=연합뉴스]

장갑차를 몬 남성은 숲을 지나 시내로 들어왔다. 이후 곧바로 편의점으로 향했다. 남성은  편의점에 부딪힌 후 깨진 창문을 통해 가게로 들어갔다. 하지만 곧바로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체포됐다. 당시 이 남성의 손에는 와인 한 병이 들려 있었다. 체포 당시 이 남성은 별다른 저항을 하지 않았다고 한다.

 러시아에서 10일(현지시간) 한 남성이 장갑차를 끌고 편의점에 돌진한 사건이 발생했다.[아파티티 로이터=연합뉴스]

러시아에서 10일(현지시간) 한 남성이 장갑차를 끌고 편의점에 돌진한 사건이 발생했다.[아파티티 로이터=연합뉴스]

현지 경찰은 다행히 사상자는 없었다고 발표했다. 목격자의 진술에 따르면, 장갑차 운전 당시 이 남자는 만취한 상태였으며 편의점으로 돌진하는 과정에서 대우자동차(현 한국GM) 승용차 한 대를 파손시켰다. 이승호 기자 wonderm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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