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 파동" 도 관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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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새마을운동중앙본부가 소 도입에도 깊숙이 관여, 소를 과다하게 들여옴으로써 지난 85년 소 값 폭락과 함께 병든 소 파동을 일으키는 원인이 됐던 것으로 밝혀지고 있다.
22일 농림수산부등 관계당국에 따르면 지난 83년 정부는 큰소(4백㎏) 한마리가 1백52만원,암송아지가 마리당 1백만원을 넘어서는 등 소 값이 치솟자 5만마리의 소를 외국에서 사들여올 예정이었던 당초 계획을 갑자기 바꾸어 당시 전경환씨가 사무총장으로 있던 새마을운동중앙본부의 압력으로 2만4천마리를 계획보다 더 들여왔다.
당시 당국이 송아지입식자금을 대출해주는데 입식 소 가격도 매일 값이 뛰는 시중시세보다 훨씬 낮아 그것을 배정 받는 것 자체가 큰 이권이 되었다. 그래서 내무부· 새마을운동중앙본부등 힘있는 곳에서는 송아지를 더 들여와 농민에게 입식시키라는 압력을 농림수산부에가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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