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오후에 극비 귀국|김해공항 통해 서울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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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새마을운동 중앙본부를 둘러싼 비리가 문제돼 수사여부가 주목된 가운데 18일 오후 극비리에 김포공항을 통해 일본으로 빠져나갔던 전경환 전 새마을운동 중앙본부회장(46)이 출국 45시간 40분만인 20일 오후 4시34분 김해공항으로 자진 귀국했다.
전씨는 2O일 김해공항에 도착 후 법무부의 입국절차와 세관통관절차를 거치지 않은 채 기다리고 있던 기관원의 안내로 일반인들의 눈을 피해 공항청사를 빠져나가 대기 중이던 검은색 로열 승용차 편으로 경부고속도로∼중부고속도로를 거쳐 오후 9시3O분 서울에 도착, 자택이 아닌 곳에서 하룻밤을 보냈다.
전씨는 20일 오후2시40분쯤 수행원 없이 혼자 오사카공항에 예약 없이 나와 카운터에서 항공권을 구입한 뒤 탑승수속을 밟았으며 자신을 알아본 KAL현지 직원의 안내로 이륙 10분전 마지막으로 KAL753편에 탑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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