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석, 알제리에 1회 RSC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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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한국의 이강석(한체대)과 소련의 한국인 3세인 「콘스탄틴·주」가 17일 라이트급 준결승 진출을 놓고 일전을 벌이게됐다.
서울컵 국제아마복싱대회 이틀째(15일·잠실학생체) 라이트급 1회전에서 왼손잡이 이강석은 알제리의 「사이드」를 초반부터 몰아붙인 끝에 왼손훅을 오른쪽 턱에 강타, 다운을 뺏고 1회1분56초만에 통쾌한 RSC승을 거두고 8강의 준준결승에 나섰다.
「콘스탄틴·주」는 스피디한 공격으로 미국의 「보스틱」을 심판전원일치 판정으로 제압했다.
또 페더급 1회전에서 왼손잡이 차홍선(동아대)도 86 리노 세계선수권대회 동메달리스트인 폴란드의 「노박」에 5-0으로 판정승, 8강에 합류했다. 그러나 한국은 이날 중량급 이상에서 서양선수들의 펀치력에 적수가 못돼 웰터급의 송경섭과 슈퍼헤비급의 김유현은 상대의 강타를 맞고 캔버스에서 오랫동안 일어나지 못하는 등 비참(?)하게 KO패 당했다.
한국은 이날 5개 체급에 16명이 출전, 8명이 탈락했다. 이로써 한국은 44명중 32명이 2회전인 준준결승에 진출했다. 또 동독은 5명 전원이 8강에 올라 기세를 올리고 있으며 소련은12명중 9명이 1회전을 통과했다.
◇제2일 1회전(15일 잠실학생체)
▲플라이급
토도로프(불가리아) 판정 조인규(동국대)
한광형(경희대) 판정 유난(호주)
▲페더급
카자리얀(소련) 판정 박윤섭(동아대)
이재혁(한체대) 판정 윌리엄(인도)
차홍선(동아대) 판정 노박(폴란드)
아치크(모로코) 3회 RSC 정해명(경희대)
▲라이트급
정광조(상무) 판정 라시드(나이지리아)
줄로브(동독) 판정 김백열(한체대)
코세도프(폴란드) 파정 김봉환(경희대)
이강석(한체대) 1회 RSC 사이드(알제리)
▲웰터급
최석만(동아대) 판정 찬드(인도)
송형동(한체대) 판정 마소에(사모아)
월시(아일랜드) 1회 KO 임유섭(임우공영)
▲미들급
홍기호(청주복싱) 2회 RSC 바이메이(사모아)
마스케(동독) 판정 김종운(동아대)
▲슈퍼헤비급
오브이고(나이지리아) 2회 KO 김유현(상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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