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보유액 역대 최고 … 작년 말 3892억 달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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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1면

지난해 말 한국 외환보유액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4일 지난해 12월 말 기준 한국의 외환보유액은 3892억7000만 달러라고 밝혔다.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던 전달보다 20억2000만 달러 늘어난 수치다.

한국은행은 “미국 달러화 약세로 유로화 등 기타 통화로 표시된 외화 자산의 달러화 환산액이 늘어난 데다 유가증권 수익과 만기 채권 상환 자금 일부가 예치금으로 이동하면서 외환보유액이 늘었다”고 말했다.

한은에 따르면 지난 한 해 동안 늘어난 외환보유액은 181억7000만 달러로, 증가 규모는 2013년(194억9000만 달러) 이후 가장 컸다.

지난해 11월 말 기준으로 한국의 외환보유액(3873억 달러)은 세계 9위를 기록했다. 1위는 중국(3조1193억 달러)이며 일본(1조2612억 달러)과 스위스(7980억 달러)가 2위와 3위를 차지했다. 외환보유액 상위 10위 국가 중 7개국이 아시아 국가다.

하현옥 기자 hyunoc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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