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 내주 말 공천완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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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민주·평민양당은 야권통합의 무산에 따라 총선거체제로 전환, 오는 14일 각기 조직강화 및 공천심사위를 구성해 총선거 후 제1야당위치를 확보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민주·평민양당은 특히 각기의 근거지인 영·호남을 제외한 수도권에서 제1야당여부가 판가름난다고 보고 참신한 인재영입 등 다각적인 수도권 특별대책수립에 부심하고 있다.
공화당도 야권통합 무산에 따라 수도권에서 민주·평민당 측과 한판승부를 벌일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됐다고 보고 당 중진들의 대거 서울공천을 계획하고 있다.
민주·평민·공화당 측은 내주 말까지 공천작업을 완료 바로 조직개편에 들어간다는 내부방침을 세우고 있어 야권의 부분적 재편현상이 내주 중반까지 구체화 될 전망이다.

<민주당>
민주당은 오는14일 공천심사특위를 구성하고 ▲15∼19일 공천신청점수 ▲20∼22일 공천심사완료로 일정을 잡고있다.
민주당은 서울지역 공천자를 ▲객관적인 경력을 갖고있거나 선명한 투쟁경력을 갖고있는 인사 ▲「김영삼 전 총재의 대리전」을 뛰고있다고 판단될 수 있는 인사 중에서 선발키로 했다.
이에 따라 강신옥·황산성 변호사 등의 공천과 무소속 의원 및 한겨레당 측 인사들의 영입을 모색하고있다.

<평민당>
사실상 공천작업에 착수한 평민당은 호남과 서울에서 다같이 현역의원과 재야영입 인사간의 지역구중복현상을 어떻게 조정하느냐를 놓고 부심중이다.
평민당은 이중재(서초 을) 노승환(마포 갑) 조세형(성동 갑) 조윤형(성북 갑) 김영배(양천 갑) 박실(동작 갑) 한광옥(관악 갑) 정대철(중구) 임춘원 (서대문 갑) 송현섭(구로 갑) 이길절(용산) 최훈(동대문 갑) 김수일(영등포 을) 장충집(강동 갑) 김종완(송파 갑) 씨등의 공천이 확정적이고 재야영입 인사인 이상수(중랑 갑) 강금직(성동 을) 김학민(서대문 을) 이해찬 (관악 을) 김경재(강남) 이찬구(성남 을)씨 등의 공천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호남의 경우 권노갑(목포), 유인학(영암) 조정승(승주-구례)씨 등이 유력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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