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택 저공 사격, 유남규 얼뺐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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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김기택(김기택) 과 박창익 (박창익)이 눈부시게 선전한 제일합섬이 제3회 탁구최강전에서 남자단체전 패권을 차지했다.
10일 장소를 다시 문화체육관으로 옮겨 계속된 6일째 남자단체전 결승에서 관록의 제일합섬은 라이벌 동아생명을 3-1로 꺾고 86년 첫 대회에 이어 두 번째 우승(상금 5백만원)을 안았다.
앞서 벌어진 여자개인전 3~4위전 에서도 홍차옥(홍차옥,한국화장품)이 같은 팀의 현정화(현정화)에 먼저 두세트를 뺏기고도 막판 대분발로 3-2로 역전승 1백만원의 상금을 받았다.
제일합섬-동아생명의 경기는 첫 단식에서 맞붙은 양팀의 에이스 김기택-유남규 대결이 고비였다.
김은 마치 신들린 듯 완벽한 플레이를 전개,낮게 깔리는 쇼트로 유의 드라이브 기회를 봉쇄한뒤 특유의 속공과 상대의 장기인드라이브 까지 구사하는 다양한 공격으로 2-0(21-16, 21-15)완승을 거뒀다.
제일합섬은 이후 박창익(박창익) 단·복식에서 맹 활약을 펼쳐 안재형(안재형)의 부진으로 전력의 약화가 두드러진 동아생명을 압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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