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주택 서민 위한 공공임대주택, 지난해 '역대 최다' 공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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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전국에 공급된 공공임대주택이 역대 최다 수준을 기록했다. 공공임대주택은 무주택 서민의 주거 안정을 위해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 공공기관에서 건설, 공급하는 임대주택이다.

전국 12만7000가구 공급 #2016년보다 2000가구 많아 #올해 13만 가구 공급 목표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공공임대주택 공급 실적을 집계한 결과 12만7000가구(준공 기준)로 연초 목표를 달성했다고 2일 밝혔다. 종전 최다 규모인 2016년보다 2000가구가량 늘어난 수치로, 국토부가 자료를 집계하기 시작한 2003년 이후 가장 많다. 김홍목 국토부 공공주택정책과장은 "연초엔 12만 가구를 목표로 했지만, 지난해 7월 추가경정예산을 통해 공급 계획을 늘리면서 목표치를 넘어섰다"고 말했다.

자료:국토교통부

자료:국토교통부

지난해 공급된 공공임대주택 중 정부가 새로 집을 지어 공급하는 건설임대주택은 7만 가구, 기존 다세대·다가구 등 주택을 사들여 공급하는 매입임대주택은 1만2000가구다. 기존 주택을 빌려 재임대하는 전세임대주택은 4만3000가구 공급됐다. 이 중 건설임대주택은 국민임대 1만9000가구, 행복주택 1만2000가구, 영구임대 3000가구 등이다.

국토부는 지난해 11월 말 '주거복지 로드맵'에서 밝힌 대로 올해에는 13만 가구의 공공임대주택을 공급할 계획이다. 건설임대주택은 7만 가구, 매입·전세임대는 6만 가구다.

황의영 기자 apex@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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