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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기장군 삼각산에 산불…2시간 넘게 확산중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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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장군청이 인근 지역 주민에게 보낸 문자 [독자제공]

기장군청이 인근 지역 주민에게 보낸 문자 [독자제공]

1일 오후 9시 46분께 부산 기장군 장안읍 삼각산 정상 부근에 산불이 발생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소방당국이 출동했다.

건조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산불이 번지면서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불은 2일 오전 12시까지 진화가 되지 않고 불길이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소방안전본부 관계자는 "소방관들이 현장으로 출동해 진화작업을 위한 진입로 등을 확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장에는 소방대원과 기장군청 직원 등 500여명을 비롯해 차량 31대가 출동했다. 하지만 화재 현장 주변 산세가 험해 작업에 난항을 겪고 있다.

소방 본부는 야간이라 소방 헬기를 투입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며, 날이 밝는대로 추가 투입해 진화 작업에 나선다는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삼각산 정상에서 민가까지 직선거리는 3㎞가량이다. 기장군은 불이 확산될 경우를 대비해 주민대피령을 준비 중이며, 군청 공무원 전원을 비상 대기조치한 상황이다.

기장군청은 일대 주민들에게 '오늘 22시경 기장군 장안읍 삼각산 대형산불 발생, 인근지역 주민께서는 주의바랍니다. 문의(051-709-4119)'는 내용의 긴급문자를 보냈다.

이민정 기자 lee.minj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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