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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소문사진관]평창 마스코트 수호랑·반다비 원산지가 중국이라고?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평창동계올림픽 패럴림픽 하이라이트인 시상식 부문별 제작 발표회가 22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렸다. 시상요원들이 메달리스트에게 줄 수호랑 인형을 선보이고 있다. 오종택 기자

평창동계올림픽 패럴림픽 하이라이트인 시상식 부문별 제작 발표회가 22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렸다. 시상요원들이 메달리스트에게 줄 수호랑 인형을 선보이고 있다. 오종택 기자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가 27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동계올림픽·패럴림픽 시상대와 시상요원 의상, 시상 트레이, 시상품, 시상 음악을 공개했다.
이날 행사에는 시상식장에서 메달리스트들에게 줄 수호랑·반다비 인형도 공개했다.
베뉴 세리머니 시상품으로 준비한 동계올림픽 마스코트 수호랑 인형은 조선 시대 문무과에 급제한 사람에게 임금이 하사한 종이꽃인 '어사화'를 모자에 사용했다.
패럴림픽에서는 어사화를 쓴 반다비 인형을 메달리스트에게 선물로 준다.

이 인형들의 제조국을 확인해 보니 국산이 아닌 중국산이다.
이들 인형은 롯데에서 국내 업체인 드림토이를 통해 공급 중이다.
드림토이는 국내 중견 인형제작업체이지만 제조단가 상승(3~4배)과 대량생산 한계로 인형 제조공장이 중국에 있다.
국내에 반입되는 모든 라이선스 제품은 관련법(대외무역법 및 관세법)에 따라 원산지를 표시하게 돼 있어 제품 태그에 'made in china'로 표기하고 있다.
조직위 관계자는 마스코트 상품과 관련, IOC의 상품 제조와 관련한 별도의 규정이 없고 국내·외 제조업체 선정에 대한 제한도 없다고 밝혔다.
국내외 어느 업체든 공급업체가 구입 단가에 맞춰 자유롭게 공급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세계인에게 한국을 알리는 절호의 기회인 평창동계올림픽에서 메달리스트에게 주는 마스코트 인형이 중국제인 것은 아쉬움으로 남는 대목이다.
가격이 아무리 비싸도 'made in Korea' 를 원하는 소비자를 위한 선택권도 존중되어야 한다는 여론이다.

수호랑 인형의 원산지가 중국으로 표기돼있다. 오종택 기자

수호랑 인형의 원산지가 중국으로 표기돼있다. 오종택 기자

패럴림픽 메달리스트에게 줄 반다비 인형. 오종택 기자

패럴림픽 메달리스트에게 줄 반다비 인형. 오종택 기자

반다비 인형도 원산지는 중국으로 표기돼 있다. 오종택 기자

반다비 인형도 원산지는 중국으로 표기돼 있다. 오종택 기자

한편, 평창 대회에서는 올림픽 103회, 패럴림픽은 총 80회에 걸쳐 시상식이 진행된다.

동계올림픽은 추운 날씨 때문에 경기장에서 메달리스트들에게 시상품만 전달하는 '베뉴(경기장) 세리머니'를 진행하고, 이튿날 강원도 평창의 올림픽 플라자에 있는 메달 플라자에서 메달리스트들에게 직접 메달을 주는 '빅토리 세리머니' 등 시상식을 두 번 진행한다.

평창 동계올림픽에 걸린 금메달은 총 102개이지만 남자 아이스하키 금·은메달과 동메달 시상식은 별도로 진행될 예정이어서 총 103차례 시상식이 열리게 된다.
선수들에게 메달과 시상품을 전달하는 시상요원들은 한복을 모티브로 제작한 의상을 입는다.

시상요원들이 메달리스트에게 선물로 줄 수호랑과 반다비 인형을 선보이고 있다. 오종택 기자

시상요원들이 메달리스트에게 선물로 줄 수호랑과 반다비 인형을 선보이고 있다. 오종택 기자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는 27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2018 평창 동계올림픽대회 및 동계패럴림픽대회 시상식 언론 발표회'가 27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렸다. 동계올림픽, 패럴림픽 시상대와 시상요원 의상, 시상 트레이, 시상품, 시상 음악을 공개했다. 오종택 기자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는 27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2018 평창 동계올림픽대회 및 동계패럴림픽대회 시상식 언론 발표회'가 27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렸다. 동계올림픽, 패럴림픽 시상대와 시상요원 의상, 시상 트레이, 시상품, 시상 음악을 공개했다. 오종택 기자

 시상요원들이 한국 전통 겨울 의복인 두루마기와 동방, 장신구인 풍차, 토시, 깃 목도리 등을 선보이고 있다. 오종택 기자

시상요원들이 한국 전통 겨울 의복인 두루마기와 동방, 장신구인 풍차, 토시, 깃 목도리 등을 선보이고 있다. 오종택 기자

시상요원 의상은 태극기의 청색과 홍색을 차용해 한국적인 정체성을 표현했고, 올림픽 룩 디자인을 반영한 눈꽃 문양을 가미했다.

한국 전통 겨울 의복인 두루마기와 동방, 장신구인 풍차, 토시, 깃 목도리 등을 활용했고, 겨울 의복에 사용되는 '누비나 패딩' 기법으로 보온성을 확보했다.

모자인 풍차 장식은 오화진 작가와 협업해 전통의 현대화를 모색했다.
시상복은 설상, 빙상, 남녀 시상복을 구분해 총 4종을 제작한다.

오종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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