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치스코 교황은 주간 일반 신도 접견 날인 27일(현지시간) 바티칸의 바오로 6세 알현실(교황 알현실)에서 청중들과 함께 리아나 오르페이 골든 서커스단의 공연을 지켜봤다. 이날 교황의 얼굴에 웃음을 띠게 만든 팀은 성인 키의 두배가 넘는 대형 인형 북극곰 두 마리였다. 교황은 북극곰들의 뒤뚱뒤뚱 춤 공연에 미소로 답했다.
아래 사진들은 이날 교황을 미소 짓게 만든 대형 북극곰들의 공연장면이다.
교황이 지켜보는 가운데 공연을 펼친 북극곰 인형팀은 이날 청중들에게도 인기였다. 청중들은 저마다 휴대폰으로 거대한 북극곰을 사진 찍었다.
교황의 서커스단 공연 관람은 이날 이외에도 지난 2월, 지난해 1ㆍ2ㆍ5월 등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교황은 지난해 6월 16일 바오로 6세 홀에서 이탈리아 이동 서커스단의 알현을 받은 뒤 서커스단에 대해 “서커스 단원들은 때로 우울과 슬픔에 빠지는 세상에 아름다움과 기쁨을 수놓는 예술가들”이라며 “서커스단이 희망과 신뢰의 씨앗을 심고 보살피는 목표를 가진다면 사회를 더 풍요롭게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문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