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 트렌드] 콘텐트 스타트업 세계 진출 사다리 놓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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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있는 콘텐트, 함께 성장하는 산업’. 최근 문화체육관광부가 콘텐트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발표한 중장기 정책 비전이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춰 콘텐트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성장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게 새 정책의 주요 골자다. 문체부가 이번 정책 비전을 설정하는 데는 작은 아이디어로 시작해 성공 가능성을 보여준 콘텐트 스타트업(콘텐트를 소재로 창업한 벤처기업)의 힘이 크게 작용했다. 콘텐트 스타트업의 인큐베이터인 한국콘텐츠진흥원 CKL기업지원센터는 이 정책 비전을 주관하고 있다. 이 센터는 기업 성장의 사다리 역할을 하며 세계로 진출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고 있다.

CKL 기업지원센터

CKL기업지원센터는 콘텐트 스타트업 기업이 수익을 낼 수 있도록 법률·회계·저작권·특허 분야와 콘텐트 유통·마케팅 분야에서 상시 컨설팅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또 업무 능력 향상을 위한 프로그램도 개설했다. 이를 통해 이 센터에 입주한 42개 기업은 올 한 해 499억원의 매출 성과를 기록했다.

내년 CKL기업지원센터는 콘텐트 스타트업 기업 지원을 더 확대한다. 이 센터 내 ‘일자리 비즈센터’에선 구인 공고 등록 비용을 지원하며 콘텐트 스타트업 기업의 일자리 창출을 위한 프로그램을 확대한다. 콘텐트 스타트업 기업의 상생 지원 프로그램인 ‘상생 협력 액셀러레이터’를 운영해 스타트업 성장을 지원할 예정이다. 또 해외로 진출하려는 콘텐트 스타트업 기업이 현지 법인을 설립할 때까지의 지원도 강화한다.

정심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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