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계 원로 “평창올림픽 때 북·미 군사행동 스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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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2면

왼쪽부터 이홍구 전 총리, 김원기 전 국회의장, 이부영 운영위원장, 설정 총무원장

왼쪽부터 이홍구 전 총리, 김원기 전 국회의장, 이부영 운영위원장, 설정 총무원장

동아시아평화회의(운영위원장 이부영)는 24일 “전직 국무총리·국회의장·대법원장 등 각계를 대표하는 원로들이 2018 평창 겨울올림픽을 앞두고 북한·미국 간 군사행동 중단과 대화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26일 개최한다”고 밝혔다.

동아시아평화회의 내일 회견

26일 오전 11시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리는 회견에는 이홍구 전 총리, 김원기 전 국회의장, 설정 대한불교 조계종 총무원장, 김희중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의장, 소설가 황석영씨 등 원로 30여 명이 참석한다.

이들은 회견에서 ‘한·중·일 3국 올림픽을 평화축전의 계기로’라는 제목의 성명서를 통해 2018 평창 겨울올림픽, 2020 도쿄 여름올림픽, 2022 베이징 겨울올림픽을 동아시아 평화의 계기로 만들기 위한 한·중·일 공동의 노력을 촉구할 예정이다. 이 성명에는 또 평창올림픽 기간 동안 미국과 북한이 일체의 군사행동을 자제할 것과 양국이 조건 없이 즉각 대화에 나설 것을 요구하는 내용도 포함된다.

이번 회견을 주최하는 동아시아평화회의 측은 “정·관계 출신 인사와 종교계·학계·문화예술계·시민사회 진영 등 각계 인사 72명이 서명에 동참했다”고 밝혔다.

동아시아평화회의 이부영 운영위원장은 “이념과 진영을 두루 포괄하고 우리 사회의 화해와 포용을 지향하는 평화운동의 시발점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형구 기자 kim.hyounggu@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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