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피드스케이팅 여자 국가대표 김민선(18)이 실업팀 의정부시청에 입단했다.
김민선은 18일 의정부시청 상황실에서 열린 입단식에서 "2018 평창동계올림픽을 새로운 둥지에서 참가하게 됐는데, 주변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서문여고에 재학 중인 김민선은 '제2의 이상화'로 평가받고 있다. 지난 9월 캐나다 캘거리에서 열린 여자 500m에서 37초70을 기록해 2007년 이상화가 세운 세계주니어 기록(37초81)을 10년 만에 갈아치웠다. 비록 주최 측의 과실로 신기록을 인정받지는 못했지만, 앞으로 한국 여자 스피드스케이팅을 이끌 재목으로 꼽히고 있다.
김민선은 최근 국내 선발전과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 1∼4차 대회를 통해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여자 500m 출전권을 거머쥐었다.
의정부시청은 스타플레이어 출신 제갈성렬 감독이 이끌고 있으며 국가대표 장원훈 등이 속해있다. 이날 김민선과 함께 남자 스피드스케이팅 장거리 선수 서정수(23)도 입단했다.
또 의정부시청은 또 2006년 토리노 동계올림픽 남자 500m 동메달리스트인 이강석(32)을 코치로 선임했다. 이강석은 최근 평창올림픽 국내 선발전에서 탈락한 뒤 은퇴를 결심했다.
박소영 기자 psy0914@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