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미국서 '리턴매치'…세계야구 4강 최대 승부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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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대표팀은 애리조나에 캠프를 차린 뒤 9일(한국시간) 캔자스시티 로열스, 11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등 메이저리그팀과의 평가전을 통해 2라운드를 준비한다.

대표팀은 12일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으로 이동해 13일부터 경기를 치른다.

한국의 2라운드 상대는 아시아지역에서 함께 출전한 일본과 B조(미국.캐나다.멕시코.남아공) 2팀이다. 1라운드 B조 경기는 8일 미국 애리조나에서 미국-멕시코의 경기로 시작돼 11일 미국-남아공의 경기로 끝난다.

한국은 13일 오후 1시 B조 1위(미국 유력)와의 경기를 시작으로 14일 낮 12시 B조 2위(캐나다-멕시코 승자 유력), 16일 낮 12시 일본을 차례로 상대한다. 한국이 미국에 다소 열세일 것으로 예상하면 4강 진출을 위해서는 B조 2위 팀과 일본을 이겨야 한다. 결국 2라운드 3차전으로 벌어지는 한.일전(16일)이 진정한 승자를 가리는 한판이 된다는 의미다.

한국의 주장 이종범도 이를 의식한 듯 "도쿄에서의 한.일전보다 미국에서의 한.일전이 진짜 승부다. 선수들도 이를 잘 알고 있다"며 결의를 다진 바 있다.

한편 일본의 리더 이치로는 이날 한.일전 패배 뒤 "굴욕적이다. 선수 개개인이 알아서 노력해 극복해야 할 과제"라고 일본의 승부욕을 부추겼다.

도쿄=이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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