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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독·체코 미사일 철거|소 주둔군도 일부 철수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5면

【비쇼프스베르다(동독) 프라하 AP·로이터=연합】소련은 미국과의 중거리 핵 전력(INF) 제거협정에 따라 25일 동독과 체코에서 SS-12미사일들을 철수시키기 시작했다.
해체된 미사일부품을 실은 군용열차는 이날 오전 10시(한국시간 오후6시)차량 32개를 연결, 베를린 북서쪽 1백50km에 위치한 동독의 비쇼프스베르다를 떠나 소련으로 떠났다.
이와 함께 비쇼프스베르다 주둔 소련군 4백명 가운데 1백50명도 이 군용차를 타고 떠났으며, 나머지 소련군도 이달 말까지 철수할 예정이다.
이곳에서의 1차 철수분 미사일 탄두 해체작업은 이미 1주일 전에 완료되었으며, 2차 철수분 미사일 부품 해체작업은 이틀 내로 끝날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소련과 동독은 군용열차가 소련을 향해 떠나가는 비쇼프스베르다의 철수현장에 서방기자들을 초청, 취재를 허용했다.
한편 소련은 이날 체코에 배치됐던 SS-12 핵미사일도 철수하기 시작했다고 체코관영 체테카 통신이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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