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에 지드래곤씨가 계십니다"…'제대로' 관객 낚은 곽도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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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유튜브 영상 캡처]

[사진 유튜브 영상 캡처]

배우 곽도원이 무대인사에서 관객들을 속였다. 그러나 화내는 이는 아무도 없었다. 어찌 된 영문일까.

16일 오전 유튜브에서 인기 급상승 동영상 10위를 기록하고 있는 영상은 영화 '강철비' 무대인사를 하는 곽도원, 배우 정우성의 모습을 담은 영상이다. '강철비'는 14일 개봉했다.

곽도원은 영상에서 "무대인사 한다고 와주시고 영화 봐주셔서 감사드립니다"라며 입을 열었다.

그는 "저희 영화에서 '삐딱하게'를 부른 그 친구가 저 뒤에 있어요"라면서 "지디(지드래곤)씨. 잠깐만 일어나주세요"라고 말했다.

곽도원(왼쪽)과 정우성. [사진 유튜브 영상 캡처]

곽도원(왼쪽)과 정우성. [사진 유튜브 영상 캡처]

그러자 놀란 관객들은 일제히 뒤를 쳐다본다. 환호성도 들린다.

[사진 유튜브 영상 캡처]

[사진 유튜브 영상 캡처]

그 순간, 곽도원은 "있긴 뭐가 있어!!"라면서 "정우성이랑 곽도원이 있으면 됐지. 지디가 뭐가 필요하냐. 우리로 만족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강철비'에서 곽도원(곽철우 역)은 가수 지드래곤이 부른 '삐딱하게'를 따라 부른다.

한편 18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강철비'는 주말 이틀간(16∼17일) 109만2266명의 관객을 불러모으며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매출액 점유율은 54.9%, 14일 개봉 이후 나흘간 누적 관객 수는 162만8819명이다.

채혜선 기자 chae.hyes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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