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장의 손끝

중앙선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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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2호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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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경자의 ‘내 슬픈 전설의 49페이지’(1976), 종이에 채색, 130x162cm

천경자의 ‘내 슬픈 전설의 49페이지’(1976), 종이에 채색, 130x162cm

2012년 문을 연 서울미술관이 개관 5주년을 맞아 ‘사임당, 그녀의 화원’ 전에 이은 두 번째 특별전의 주제는 ‘불후의 명작’이다. 김기창·김환기·도상봉·박수근·유영국·이중섭·천경자 등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근현대 화가 7인을 선정해 그들의 작품 49점으로 전시장을 꾸몄다.

불후의 명작 #12월 8일~2018년 6월 10일 #서울미술관 #문의 02-395-0211

이 중 김환기의 ‘산’(1958), 김기창의 ‘만종’(1967), 천경자의 ‘내 슬픈 전설의 49페이지’(1976)는 서울미술관이 이번에 처음 공개하는 소장품이다.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예수의 생애를 한국적 상황으로 풀어낸 김기창의 ‘예수의 생애’(1952~53) 전작 30점도 다시 볼 수 있다. 지난 4월 독일연방정부가 주최하고 독일국립역사박물관에서 열린 ‘종교개혁 500주년 기념: 루터 효과’ 전에 아시아 대표 작품으로 선정돼 화제를 모았던 그림이다. 월요일 휴관. 성인 9000원.

글 정형모 기자 hyung@joongang.co.kr
사진 서울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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