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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공외교 비판했던 홍준표 대표, 아베에게 머리 숙이는 장면 화제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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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강병원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원회 부의장 페이스북]

[사진 강병원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원회 부의장 페이스북]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아베 신조 일본 총리에게 머리를 숙이는 장면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14일 오후 일본 도쿄의 총리 관저에서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면담했다.[사진 자유한국당]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14일 오후 일본 도쿄의 총리 관저에서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면담했다.[사진 자유한국당]

 16일 강병원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원회 부의장은 홍준표 대표가 아베 총리에게 인사를 하는 사진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리며 “알현?? 아, 홍준표!!”라고 적었다. 이재명 성남시장도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어물전 망신은 꼴뚜기가 시킨다더니.. 심지어 나라를 대표해 정상회담을 하러 간 대통령에게 '알현'이라는 모욕적 언사를 쓰는 건 도저히 묵과할 수 없는 일입니다. 홍준표 대표님이 하신 게 진짜 알현입니다. 자중하십시오”라는 글을 남겼다.

 홍 대표는 지난 14일 일본 도쿄에서 아베 총리를 만나 “한·미·일 자유주의 핵 동맹을 맺어서 북한과 중국의 사회주의 동맹에 대항하자”는 뜻을 전했다. 면담은 이날 오후 3시 30분부터 30분간 총리 관저에서 이뤄졌다. 홍 대표는 면담 뒤 기자들에게 “우리가 얻은 정보에 따르면 북한이 또다시 핵 도발을 할 경우 미국이 소규모 선제적 국지 타격도 하게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문 대통령의 중국 방문에 대해서는 “경제사절단을 이끌고 황제 취임식에 조공외교를 하러 간 것이지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고 비난했다.

2004년 고이즈미 준이치로 당시 일본 총리를 만나는 고 노무현 전 대통령[중앙포토]

2004년 고이즈미 준이치로 당시 일본 총리를 만나는 고 노무현 전 대통령[중앙포토]

 네티즌들은 2004년 한일 정상회담 때 노무현 전 대통령이 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 총리와 악수하는 장면을 비교하기도 했다.

김민상 기자 kim.minsa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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