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무기 감축협정 낙관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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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모스크바AP·로이터=연합】「슐츠」미 국무장관은 22일 소련 공산당 서기장「고르바초프」및 소련외상「셰바르드나제」와의 2일간에 걸친 회담을 마치고「레이건」미 대통령의 모스크바 방문과 소련군의 아프가니스탄철수·군축·인권 등 미소관계의 제반문제에 진전이 이루어졌다고 말했다.
「셰바르드나제」와 2일간 회담하고 22일「고르바초프」와 근 4시간동안 회담한「슐츠」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5, 6월중에 개최될 모스크바 미소 정상회담과 관련, 추가협의를 위해「셰바르드나제」가 3월 22, 23일 워싱턴을 방문할 것이라고 밝히고 이때까지 제네바 미소 군축협상 대표들은 장거리 전략무기 50%감축에 관한 3개의정서를 마련 ,각기 외무장관에게 보고하라는 지시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미소 양국은 다음 번 정상회담에서 전략무기 50%감축협정이 체결되기를 바라고 있는데 「슐츠」장관은 3개 의정서는 협정이행의 검증, 미사일 제거방법, 다른 형태의 무기로의 전용한계, 탄두와 발사체 수 등 자료에 관한 정보교환 등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미소양국은 쌍방이「앞으로 몇 달 동안 미소관계의 모든 문제에 걸쳐 지속적 진전이 이루어지는 것이 중요하다는데 합의했다」는 내용의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한편「고르바초프」소련 공산당 서기장은 22일 아프가니스탄의 중립화를 위해 노력할 것을 다짐하고 올 봄까지 새 핵무기협정에 도달할 가능성은 아직 남아있다고 말했다.
「고르바초프」는 이날 모스크바를 방문중인「슐츠」미 국무장관과 회담에 들어가기 앞서 기자들에게 그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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