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평창 동계올림픽 공식 경기장인 휘닉스 스노우파크는 지난달 17일부터 17/18 시즌을 시작했다. 동계올림픽 경기장인 만큼 특히나 최고의 설질을 유지하기 위해 제설 시설을 강화하고 슬로프 정비에 만전을 기했다. 단지 주변 환경과 도로도 정비했다.
휘닉스 스노우파크에서는 이번 동계올림픽 종목 중 ▶모글 ▶에어리얼 ▶슬로프스타일 ▶크로스 ▶평행대회전 ▶하프파이프 등 스노보드와 프리스타일 스키 9개 종목이 열린다. 여기에서 나올 금메달은 모두 18개에 달한다. 단일 경기장으로는 가장 많은 금메달이 휘닉스 스노우파크에서 배출된다. 휘닉스 스노우파크 관계자는 “올해 방문하면 올림픽 경기장 모습을 사전에 관람할 수 있어서 간접적으로나마 올림픽 분위기를 맛볼 수 있다”고 전했다.
휘닉스 스노우파크
프리스타일 보더의 성지인 익스트림파크도 새롭게 변신한 모습을 이미 지난 1일 선보였다. 몽블랑 정상에서부터 이어지는 파노라마 슬로프 중단에 약 300m 길이로 조성됐으며, 점프·킥커·레일 등 다양한 레벨의 기물들이 마련돼 짜릿한 익스트림 라이딩을 즐길 수 있다.
휘닉스 스노우파크는 올해 올림픽 꿈나무를 위해 키즈 스키 스쿨을 강화했다. 만 4세부터 만 12세까지 어린이를 대상으로 축구장 크기의 전용 강습장에서 진행하고 있다. 전용 강습장에는 장비 보관함을 별도로 구비해 다른 스키어의 방해를 받지 않고 안전하게 강습에 집중할 수 있도록 했다. 또 담당 강사가 장비 대여부터 식사 및 간식, 휴식까지 모든 과정을 책임지는 맞춤형 풀케어 서비스를 제공해 부모들이 동행하지 않고도 안심하고 자녀를 맡길 수 있다. 부모들을 위한 휴식 공간도 따로 마련해 자녀들의 강습 모습을 보면서 휴식을 취할 수 있다.
특히 올해는 영어로 진행하는 스키 캠프도 운영하고 있다. 스키 캠프는 숙박, 식사, 리프트권, 스키 장비, 의류 등 모든 시설 이용 및 서비스가 포함된 올 인클루시브(ALL-INCLUSIVE) 프로그램이다. 실력 있는 원어민 강사가 진행하는 스키스쿨은 스키 실력뿐 아니라 외국어 능력 향상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미취학 어린이부터 중학생까지 연령대를 대상으로 운영한다.
또 오는 22일 KTX 경강선이 개통하면 더욱 빠르고 편리하게 휘닉스 스노우파크를 방문할 수 있다. KTX를 이용하면 서울에서 평창까지 1시간 30분이면 도착할 수 있다. 평창역에서 휘닉스 스노우파크까지는 약 15분 거리다. 휘닉스 스노우파크는 KTX 이용자를 위해 셔틀버스를 운영할 예정이다. 이 밖에 서울·경기 지역을 포함해 대전·대구·부산 등 주요 도시에 전용 셔틀버스를 운영한다. 셔틀버스는 이용 인원과 관계없이 매일 운영된다. 셔틀버스는 온라인을 통해서 예약 및 결제를 할 수 있다. 사전 예약 시 편도 요금이 1만3000원이다. 휘닉스 스노우파크 시즌권을 구매하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자세한 노선과 운영시간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번 17/18 시즌은 지난달 17일부터 내년 1월 21일까지 운영한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슬로프 조성과 올림픽 진행 준비로 인해 일부 슬로프의 사용이 제한되기 때문이다.
문의는 1588-2828. 홈페이지(www.phoenixhnr.co.kr)에서도 자세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김승수 객원기자 kim.seungsoo@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