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 조던과 '황제' 우즈, 스포츠스타 통산 소득 1-2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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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스포츠스타 통산 수입에서 전체 1위에 오른 마이클 조던. [AP=연합뉴스]

전 세계 스포츠스타 통산 수입에서 전체 1위에 오른 마이클 조던. [AP=연합뉴스]

'농구의 신' 마이클 조던과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가 전 세계 스포츠스타를 통틀어 가장 많은 돈을 벌어들인 선수 1위와 2위에 올랐다.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프로 입문 후(은퇴 이후 포함) 가장 많은 소득을 올린 스포츠 스타 25명을 추려 소개했다. 연봉과 보너스, 상금 등 경기 관련 수입은 물론, 광고료, 라이선스 계약금, 출판 원고료, 각종 행사 초청료 등을 모두 조사해 총액(6월1일 기준)을 합산한 뒤 시대에 따른 물가 상승 비율을 적용해 결산한 이번 조사에서 조던이 18억5000만 달러(2조93억원)를 벌어들여 전체 1위에 올랐다.

조던은 현역 시절 광고 모델로 활동한 스포츠용품 브랜드 나이키, 스포츠음료 회사 게토레이 등과 여전히 스폰서십 관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미국프로농구(NBA) 구단 샬럿 호네츠를 지난 2010년 2억7500만달러에 매입해 7억8000만달러 가치를 지닌 팀으로 키워내는 등 여전히 천문학적인 수입을 기록 중이다.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는 1조8463억원을 벌어들였다. [AP=연합뉴스]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는 1조8463억원을 벌어들였다. [AP=연합뉴스]

우즈는 17억 달러(1조8463억원)를 기록해 2위에 올랐다. 지난 2014년 부상 이후 이렇다 할 활약을 보이지 못하고 있지만, 골프 메이저대회에서 14차례나 우승하는 등 전성기 시절 뛰어난 활약을 펼쳐 거액을 벌어들였다.

3위 아널드 파머는14억 달러(1조5205억원)의 수입을 올려 세상을 떠난 스포츠 스타 중 유일하게 10위권 안쪽에 이름을 올리며 눈길을 끌었다. 자신의 이름을 딴 골프웨어 브랜드가 아시아에서만 400여개의 매장을 운영하며 성업 중인 게 천문학적인 소득으로 이어졌다. 통산 소득 12억 달러(1조3033억원)를 기록해 4위에 오른 '황금곰' 잭 니클라우스는 자신이 운영 중인 골프장 코스 설계 회사를 통해 큰 돈을 벌어들인 케이스다. 니클라우스가 운영 중인 회사는 전 세계 41개국에 410개 코스를 디자인했다.

'포뮬러원 황제' 미하엘 슈마허가 10억 달러(1조861억원)로 5위, 축구스타 데이빗 베컴이 8억 달러(8688억원)로 6위였다. 무패 복서 플로이드 메이웨더 주니어가 7억8500만 달러(8525억원)를 벌어 복싱 선수 중 유일하게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미국프로야구(MLB) 선수 중에서는 5억7500만 달러(6245억원)를 벌어들인 'A-로드' 알렉스 로드리게스가 통산 소득이 가장 높았다. 송지훈 기자 milkyman@joongang.co.kr

◇스포츠스타 통산 소득 랭킹 상위 10걸(포브스 추산)
1위 - 마이클 조던(농구) 18억5000만 달러
2위 - 타이거 우즈(골프) 17억 달러
3위 - 아널드 파머(골프) 14억 달러
4위 - 잭 니클라우스(골프) 12억 달러
5위 - 미하엘 슈마허(레이싱) 10억 달러
6위 - 필 미컬슨(골프) 8억1500만 달러
7위 - 코비 브라이언트(농구), 데이빗 베컴(축구) 8억 달러
9위 - 플로이드 메이웨더(복싱) 7억8500만 달러
10위 - 섀킬 오닐(농구) - 7억3500만 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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