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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방탄소년단 서울송 ‘With Seoul’ 뮤비 첫 공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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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서울, 그래 나 이곳에서∼ 모든 걸 준비해 너는 기대해 행복해질 테니까∼.”

아이돌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부른 서울시 홍보송 ‘With Seoul’의 뮤직 비디오가 13일 완성됐다. ‘함께하는 도시 서울’이란 주제를 담았다. 고된 일상에 지친 한 소녀(배우 고수정)가 방탄소년단이 부르는 노래를 듣고 힘을 얻는다는 내용이다. 뮤직 비디오에는 남산, 청계천, 서울로 7017, 여의도한강공원 등 서울의 명소들이 등장한다.

방탄소년단은 실내에서만 촬영을 진행했다. 서울시 측은 “야외에서 비밀리에 촬영하는 게 힘들어 실내 작업으로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다른 나라 사람들을 위해 영어·일어·중국어 자막이 나오는 뮤직 비디오도 만들었다.

서울시 측은 “서울을 잘 모르는 사람들과 서울을 알지만 곳곳을 다닐 여유가 없었던 사람들, 방탄소년단의 노래 자체로 위안을 얻는 사람들을 위해 만든 뮤직비디오다. 많은 분들에게 희망은 우리 가까이에 있다는 메시지가 전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13일 오후 3시30분~4시 유튜브 서울시 계정(www.youtube.com/visitseoul)을 통해 이 뮤직 비디오 전체를 공개할 계획이다.

‘With Seoul’ 음원은 지난 6일 서울시 관광홈페이지(www.visitseoul.net)를 통해 소개됐다. 공개 뒤 5분만에 서버가 다운돼 3시간 뒤에 복구됐다. 실시간 동시 접속이 2만 건에 달했다.

미국 빌보드 사이트는 지난 7일 ‘방탄소년단의 With Seoul 서울시 관광 홈페이지 마비시키다’(아래 링크)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이 노래를 자세히 알렸다.

https://www.billboard.com/articles/columns/k-town/8061855/bts-with-seoul-crashes-seoul-official-tourism-website

빌보드는 “오케스트라 연주에 맞춰 방탄소년단이 서울에 대한 사랑을 노래한 잔잔한 곡”이라고 소개했다. “서울이 사람을 기운나게 하는 이상적인 도시로 그렸다”고 평하기도 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With Seoul’의 인기에 대해 소셜서비스네트워크(SNS)에 올린 글(아래 사진)도 소개했다.

방탄소년단의 노래 제작은 전세계에 서울을 알리는 서울시의 ‘서울글로벌마케팅 사업’ 차원에서 진행됐다. 안준호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국내외 젊은 팬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가고, 젊음이 약동하는 도시 서울을 알리고 싶다”고 말했다.

방탄소년단은 트위터 팔로어가 1000만 명 넘고, 유튜브 1억 뷰 뮤직비디오를 10개 보유한 그룹이다. 지난달 19일에는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열린 ‘2017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에 초청돼 공연했다. 미국 주간지 피플은 방탄소년단을 ‘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보이 그룹’으로 소개했다(12월 11일자).

임선영 기자 youngc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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