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G그룹] 베트남 LED 조명 사업 진출 추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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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제품 우수성 입증 계기 될 듯

MBG그룹은 베트남 LED 등 교체 사업을 무역사업방식으로 참여해 단계적으로 진행 중이다.

우리나라에서 생산하는 다양한 LED 조명기구 제품은 높은 품질력을 갖춰 세계적으로 신뢰를 받고 있다. 국내 생산 제품이 일본·베트남·인도네시아·미국·유럽 등 전 세계에 수출하고 있는 시점에서 MBG그룹의 베트남 진출은 대한민국 제품의 우수성을 입증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

국내와 마찬가지로 베트남도 가로등이나 가정의 조명기구가 LED등으로 교체되는 시기다. 베트남 정부는 LED 조명 보급 계획을 발표함에 따라 세계적 조명 관련 기업들이 베트남 시장을 두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베트남 정부의 계획에 따르면 4년간LED 조명 보급 사업에 투입되는 사업비만 810만 달러를 넘는다.

베트남 과학기술성의 주도로 기존 조명을 모두 베트남에서 제작한 LED 조명으로 전환한다는 게 보급 계획의 주요 골자다. 베트남 정부는 제품을 직접 수입해 교체하기보다 해외 업체를 유치하고 제조·납품을 베트남 내에서 모두 이뤄질 수 있도록 단계를 밟아간다는 계획이다. 베트남 내에서 제조와 납품을 함으로써 베트남의 LED 조명 산업 육성과 기술 이전 등 시너지 효과도 거두겠다는 의도다.

어둠을 밝히는 조명의 종류는 꾸준하게 발전해왔다. 내부에 탄소 필라멘트가 보이는 백열전구, 반사판이 인상적인 할로겐전구, 꽈배기처럼 꼬였거나 봉 형태로 꺾인 CFL 전구, 백열전구와 비슷하지만, 속이 보이지 않는 LED 전구 등이 사용됐다.

백열등이나 할로겐등의 평균 수명은 보통 1년을 넘지 못했지만, CFL 전구는 평균 9년에 달했고 LED 전구는 짧게는 5년에서 길게는 22년 이상이나 된다. 또 소모되는 전기량도 최대 6배 이상 차이가 났다. 20세기 초 ‘프로메테우스의 불’ 이후 인류가 발견한 ‘2번째 불’이란 칭송을 듣던 120년 이상 역사를 지닌 백열전구는 LED 조명의 등장에 따라 퇴장이 기정사실화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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