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원 라이벌 습격|폭력배 보복 난동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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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광주=김국후 기자】13일 오전4시10분쯤 광주시 서석2동 조선대 병원에서 속칭「콜박스 」파 소속 폭력배 20여명이 자신들이 휘두른 흉기에 전치 6주의 중상을 입고 이 병원 1병동302호실에 입원중인 「국제PJ」파 폭력배 박주화씨(27·광주시 중흥동K카페주인)를 습격하려다 대기중이던 박씨 등 폭력배 10여명과 10여분동안 도끼·쇠파이프·낫·화염병·깨진병 등을 휘두르며 격렬한 편싸움을 벌이고 달아났다.
경찰은 이 난동이 있기 전인 이날 오전2시쯤 광주시대인동 모 여관에 투숙중이던 「콜박스」파 송광식씨(31·광주시 중흥동 평화맨션2동107)가 10여명의 「국제PJ」파 폭력배에 의해 자동차로 납치돼 칼로 온몸을 난자 당하고 광주시신안동 북광주 우체국 앞길에 버려진 사건이 있었음을 확인, 「콜박스」파가 이를 보복하기 위해 조선대법원을 습격한 것으로 보고 사건 후 집으로 피신한 「국제PJ」파 박씨 및 정찬문씨(23)와 개인병원에 입원해있던「콜박스」파의 송씨를 각각 검거, 범행경위 등을 캐고 있다.
「국제PJ」파의 박씨는 지난2일 오후10시쯤 광주시 지산동 신양파크호텔 나이트클럽에서 술을 마시다 옆자리에 있던 「콜박스」파 송씨와 시비끝에 4∼5명에게 붙들려 광주시 염주동 야산으로 끌려가 낫 등에 찍혀 중상을 입고 조선대병원에 입원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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