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재 4년째 수출보다 수입량 많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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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강재 수입량이 4년 연속 수출량을 앞질렀다. 1일 철강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철강재 수입량은 총 1887만5000t으로 수출량보다 260만t 가량 많았다.

철강재 수입량은 2002년 처음 수출량을 넘어선 이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철강재 수입량은 2000년 1146만t에서 2004년 1772만t으로, 수출량은 같은 기간 중 1376만여t에서 1509만t으로 각각 늘어났다. 그러나 금액 기준으로는 여전히 수출이 수입을 초과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수출액과 수입액은 146억4000만 달러와 133억1000만 달러였다. 고부가가치 철강제품의 수출비중이 높아진 반면 중국산 저가 제품 수입이 크게 늘어난 결과다.

한편 협회는 올해 철강재 수출량이 1658만7000t으로 지난해보다 3.1% 증가하겠지만 수출금액은 0.4% 감소한 145억4000만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나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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