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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 전기 스포츠카 '로드스터' 우주로 쏜다”···왜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민간 우주선 개발업체 스페이스X가 화성에 보낼 우주선 드래곤 V2(좌)와 테슬라의 로드스터(우) [스페이스 X, 테슬라]

민간 우주선 개발업체 스페이스X가 화성에 보낼 우주선 드래곤 V2(좌)와 테슬라의 로드스터(우) [스페이스 X, 테슬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다음 달 전기 스포츠카 '로드스터'를 태운 대형 우주선을 화성에 보내겠다는 계획을 전했다.

4일 CNN머니에 따르면 스페이스X CEO를 겸하는 머스크 CEO는 새로 개발한 대형 우주선 '팰컨 헤비'가 다음 달 플로리다 주 케이프 커내버럴의 아폴로 11호 발사대에서 발사될 것이라고 트위터를 통해 밝혔다.

머스크는 이 우주선에 테슬라 스포츠카 '로드스터'를 태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에 따르면 팰컨 헤비의 목적지는 화성으로 발사 과정에서 폭발 사고가 없다면 10억년간 우주에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는 자동차가 끝없는 우주를 떠다니다가 수만 년 후 외계인 경주에서 발견되는 것은 상상만 해도 좋다며 스포츠카를 화성에 보내려는 이유를 밝혔다.

한편 팰컨 헤비는 현재 위성 발사에 사용되는 팰컨 9 로켓보다 성능도 개선된 것으로 11만9000 파운드(약 5만3977㎏)를 실을 수 있다.

경쟁사 대비 2배 이상의 적재량으로 가격도 경쟁 제품 대비 3분의 1 가격이다.

당초 팰콘 헤비의 발사는 두 번 연기된 바 있다. 1년 전 발사하려다 올 11월로 연기됐지만, 이마저도 지키지 못해 다음 달 발사가 이뤄질지는 미지수다.

로드스터 최신형도 두 차례 연기 끝에 지난달 16일 공개 됐다.

이민정 기자 lee.minj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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