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흥국 “일방적 기사…지금 와서 할 말 없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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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김흥국이 2011년 6월 MBC 라디오 프로그램 ‘두시 만세’에서 하차한 것과 관련, 그가 정치적 목적으로 희생됐다는 4일 보도에 대해 “일방적 기사”라며 당혹스럽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흥국은 4일 일간스포츠에 이같이 말한 뒤 “지금 와서 저는 할 말이 없다. 방송을 다시 잘하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한 매체는 이날 2011년 6월15일 국정원이 작성한 ‘MBC 대상 종북성향 MCㆍ연예인 퇴출조치 협조 결과’ 문건을 보도하며 “이명박 정부 국가정보원과 MBC가 정부에 비판적인 연예인 무더기 퇴출에 대한 물타기용으로 보수성향의 김흥국을 내쳤다. 연예인 퇴출 작업을 원활하게 하기 위한 희생양으로 활용했다”고 전했다.

6년 전 라디오 하차 당시 MBC 측은 “김흥국이 일신상의 이유로 스스로 하차했다”고 말했지만, 김흥국은 “라디오 본부장으로부터 ‘선거 유세현장에 간 게 문제가 됐다’며 하차 통보를 받았다”고 주장, 1인 시위를 하며 삭발한 바 있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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