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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잉진단 논란 갑상샘암 수술 8% 줄었다

중앙일보

입력

갑상샘 초음파로 갑상샘암을 진단하는 모습. 갑상샘암 수술은 지난 3년간 연평균 8%씩 감소했다.[중앙포토]

갑상샘 초음파로 갑상샘암을 진단하는 모습. 갑상샘암 수술은 지난 3년간 연평균 8%씩 감소했다.[중앙포토]

갑상샘 과잉 진단 논란 여파로 지난 3년간 수술이 연평균 8% 감소했다. 지난해 수술 건수는 백내장(36만1000명)이 가장 많았다.

갑상샘 수술 3년 간 연평균 8% 감소 #백내장 수술 지난 해 36만명 #공단, '2016년 주요 수술 통계 연보' #환자 4명 중 1명은 다른 지역에서 수술 #척추·인공관절·스텐트삽입술 수술비 전체의 30%

국민건강보험공단은 30일 '2016년 주요 수술 통계’를 공개했다. 환자가 많고 국민이 관심이 높은 33개 주요 수술 통계다. 백내장·갑상샘·편도절제·관상동맥우회·척추 수술 등이 대상이다. 환자 153만명의 수술 건수 179만건을 분석했다.

지난 3년(2013~2016)간 감소세가 두드러진 수술은 갑상샘 수술이었다. 2013년 3만 6843건에서 2016년 2만 8994건으로 줄었다. 연평균 8% 감소했다. 갑상샘 수술은 과잉 진단과 불필요한 수술 논란이 일었던 분야다. 연평균 증가율이 높은 수술은 내시경 담관 수술(7.8%)과 인공관절수술(6.4%)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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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가장 많은 수술은 백내장이었다. 36만 1000명으로 인구 10만명당 690명이 수술받았다. 치핵 수술(18만 9000명)과 제왕절개수술(16만 9000명)이 뒤를 이었다.

전체 수술비는 4조 9251억원으로 연평균 5.7% 증가했다. 척추 수술(5807억원)과 인공관절 수술(5246억원), 스텐트 삽입술(5010억원)이 전체 진료비의 30% 가량을 차지했다. 건당 진료비가 높은 수술은 심장 수술로 2695만원이었다. 관상동맥우회수술(2657만원) 뇌기저부(반구모양 뇌 밑바닥 부분)수술(1475만원)이 뒤를 이었다.

연령대별로는 9세 이하에서 편도절제술, 10대는 맹장수술(충수절제술), 20~30대는 제왕절개수술, 40대는 치핵수술, 50대 이상은 백내장수술을 많이 받았다

환자 4명 중 1명은 사는 곳이 아닌 다른 지역에서 수술받았다. 수술 별로 보면 뇌기저부수술 환자(63.9%)가 다른 지역의 병원으로 가 수술받은 경우가 많았다. 다음으로 구순열·구개열 수술(60.0%), 심장카테터삽입술(59.2%) 순이었다.

'2016년 주요수술통계연보'는 국민건강보험공단 홈페이지(www.nhis.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민영 기자 lee.minyo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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